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근로자의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써, 매년 정부와 기업, 노동자간 대화를 통해 결정됩니다. 2024년도 최저임금은 시간 당 9,860원으로 2023년도 대비 약 2.5%(240원)정도 인상되었습니다.
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연 평균 7%정도 오른 것으로 확인됩니다. 인상률이 2018년도에 최고 16.4%, 2021년도에 최저 1.5% 기록하였는데요. 2024년도는 전년 대비 2.5.% 오른 것은 지난 10년간 2번째로 낮은 수치 입니다.
최근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좋지 못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. 하지만 2017년 부터 2024년 까지 6년간 약 48.7%정도로 많은 인상이 되었습니다.
아마도 내 후년 정도에는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
아래에서 2024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주5일제, 일 8시간, 주 40시간, 월 209시간을 근무했을때 주휴수당을 포함하여 받을 수 있는 월급, 연봉, 퇴직금, 실업급여를 계산해 보았습니다.
회사별로 지급하는 각종 성과급,상여급,시간외 수당, 교통비, 식대는 포함하지 않았으며, 부양 가족 수 1인 기준입니다. (부양가족 수 3인으로 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.)
2024 최저시급인 9860원으로 계산한 일 8시간, 주 40시간 근무시 주휴수당을 포함하여 받을 수 있는 월급은 2,060,740원 입니다.
월급 2,060,740원에서 식대 20만원에 대한 비과세 적용을 받고 국민연금, 건강보험, 요양보험, 고용보험, 근로소득세, 지방소득세를 공제하고 나면 실수령액은 1,867,890원 입니다.
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, 1,867,890원 Χ 12개월 = 22,414,680원 입니다.
2024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1년 근무(366일)시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은 세전 673,811원 입니다.
2024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1년 미만 근무 실업급여 수령시 총 수급액은 7,214,400원 입니다. 4개월 간 월 1,803,600원 씩 수급받을 수 있습니다.
1년 이상 3년 미만 근무시 받을 수 있는 실업급여는 총 9,018,000원 입니다. 1년 이상 근무하여 5개월 동안(150일) 월 1,803,600원씩 수급받을 수 있습니다.
실업급여를 최대로 받으려면 10년 이상 근무해야 가능합니다. 총 14,428,800원을 수급받을 수 있으며, 8개월 동안 월 1,803,600원 씩 받습니다.
여기까지 2024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았는데요. 최저시급이 1만원 정도가 되면 주 40시간, 월 209시간 근무시 실수령액이 월 200만원 정도 될 것 같습니다.
최근 물가를 고려하면, 월 200만원이 안되는 금액으로는 생활하기 참 버겁다는 생각을 해봅니다. 여전히 최저시급 1만원은 사업주에 큰 부담을 준다고 하여 인상을 반대하는 여론이 상당합니다.
하지만 근로자 입장에서 보면 거의 시급 1만원에 육박한 지금도 여전히 월 200만원 벌기가 쉬운 세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.